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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아버지 척수증 / 후방 경추 유합술 수술 전후스토리 1. 수술 전 사지마비 증상 및 입원 과정

유.기록 2023. 8. 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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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기록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일상 사고로
사지마지가 와서 #후방경추유합술 수술을
진행했는데요.
2020년 9월부터 2022년 11월 현재까지
2년동안 있었던 전 과정의 스토리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 겪은 일이라서 그 당시 많은  
블로그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 같은 사례가 있는 분들이
좀더 고민을 덜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록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분들은 비밀댓글 환영입니다 :)

Story 1 수술 전 사지마비 증상 및 입원 과정


2020년 9월 초 아버지께서 화장실에서 넘어지셨어요
그 이후 계속 몸이 안 좋아서 동네에 새로 생긴 송파나루역에 있는 서재곤 링커병원에 입원했는데 염증 수치가 평균 수치보다 높다고 할 뿐 입원하자고 해서 2주 동안 치료 받았지만 차도가 없어서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손, 팔, 다리 마비증세가 오고 걷기 불편해 하셨어요

거의 나중에는 저희 집 계단이 15개정도 있는데혼자 내려오기 힘든 상황이 와서 다시 동네에서 유명한 정형외과 올림픽병원에 가서 MRI찍고 목이 다쳤다는 건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풍선시술을 하자고 해서
…바로 퇴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결정이었어요

고민을 하다가 다시 청담동 #엄마의봄날병원 으로 유명한 제일정형외과병원가서 재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1-2차병원
청담 제일정형외과병원
담당 : 김도훈 교수님

2020년 11월 20일, 청담 제일정형외과병원가서 올림픽병원에 찍은 영상들을 제출하고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김도훈 교수님께서
상태가 심각하다고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세브란스 병원을 추천해주셨고 소견서를 써주셔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3차 병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담당 : 진동규 교수님
11월 27일,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갔습니다.
정말 운좋게 일주일만에 진료를 받았어요.
먼저 진동규 교수님께 3개월전 샤워를 하다가
넘어졌고 그 이후로 목, 팔다리 힘이 없고
마비 증세가 있다. 약물치료, 한방치료 모두 했는데 효과가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진료를 보고 나서 12월 1일 다시 가서
근전도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팡이를 쓰고 계셨는데
힘이 더 없어지셔서 병원에서 살짝 쿵하셨어요. 이 이후로 바로 휠체어 타고 움직이셨습니다ㅠ
검사 결과는 12월 11일에 나온다고 해서
다시 방문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2주였어요..

너무 고마웠던 에피소드도 있는데요..
12월 11일 병원 갈때는 아버지의 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계단도 오르락 내리락
하기 힘드신데 시간되는 식구 중 남자가 없었는데.  그때 당시 당근에 해주세요라는게 있어서
계단만 같이 내려가주실 수 있는 분
찾는다고 글을 올렸는데
거의 2분만에 답장이 왔고 같은 구에 살고 있는
청년분이 본인 차를 직접 가지고 와서
병원까지 모셔다 주셨어요.
돈도 안받으셨습니다 ㅠ 쿠폰도 보냈는데
안쓰시더라구요
집에 올 때는 택시아저씨께서
아빠를 업어서 올려 주었어요
정말 이 좋은 분들 덕분에
집에 와서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12월 11일, 드디어 결과를 들었는데요.
진동규 교수님께서 아빠의 현 상태는 경추 3,4,5,6 후궁 절제술 및 측괴나사몰 고정술 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어 12월 14일 바로 입원, 16일 수술하자고 하셨습니다.
입원하고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빨리
입원 & 수술하는 경우가 없었다고 해요
어떤 분들은 5-7개월 이상 기다렸대요
그만큼 아빠 상황도 안좋았고
좋은 교수님 만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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